파워 주유엔 美대사 “美의 철석같은 동맹 안보 공약 재확인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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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첫 방한… 조태열 제2차관 주유엔 대사 내정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6일(현지 시간) “파워 대사가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한 기간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나 양자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 대사는 7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위협 앞에서 동맹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철석같은(ironclad) 공약을 재확인하기 위해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파워 대사는 8일 저녁 입국해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방한 기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이 잡혀 있으며 통일부 장관, 청와대 관계자 면담이 추진 중이다. 9일에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며 탈북자 면담도 계획돼 있다. 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파워 대사는 북한의 인권 개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주유엔 대사에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61)을 7일 내정했다. 유엔 대사는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 동의)이 필요 없기 때문에 국내 사정만 허락하면 언제든 부임할 수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기(올해 12월 31일)를 잘 마무리하도록 돕고 차기 유엔 사무총장 체제하에서 한국의 의견이 유엔에 계속 반영되도록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조 내정자는 파워 대사와 함께 DMZ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엔 관련 업무를 사실상 시작하게 된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3회에 합격해 외교관이 됐으며 통상교섭조정관을 지낸 다자·통상외교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교부 2차관에 임명돼 3년 넘게 자리를 지켜 왔다. 부친은 ‘승무’ ‘지조론’으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이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한미공조#안보공약#유엔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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