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K스포츠 해산 후 통합? 노회찬 “일해재단이 세종연구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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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30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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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청와대와 대통령 비선 실세가 재단 설립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를 10월 중 해산하고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름을 바꾼다고 하더니 두 재단을 없애는 듯 하나로 뭉쳐놓으려고 한다”며 “이미 온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뜻대로 잘 될까요?”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사진) 역시 자시의 페이스북에 ‘미르·K스포츠 재단 해산 후 신규 통합재단 설립’ 기사를 링크하면서 “일해재단이 세종연구소로 재탄생하는군요”라고 비꼬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재단은 강제모금 등 5공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된 후 순수 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로 바뀌었다.

앞서 전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문화체육재단의 신규 설립을 경제계가 추진하겠다"며 "경영효율성 제고, 책임성 확보, 사업역량 제고, 투명성 강화라는 4가지 기본취지 아래 문화체육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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