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차 핵실험 임박?…사용 안 한 3번 갱도에 위장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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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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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38노스
사진출처=38노스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입구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하고 있어 이른 시일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1차 핵실험은 1번 갱도에서, 2~5차 까지는 2번 갱도에서 이뤄졌다. 3번 갱도는 아직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1일 “추가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3번 갱도 입구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또 지난 9일 5차 핵설험에 사용했던 2번 갱도의 위장막도 걷지 않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5차 핵실험 후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핵실험 이후에도 북쪽 갱도 입구를 가린 위장막이 여전히 남아있다.

위성에 의한 정보 노출을 최소화 한 채 추가 핵실험 준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5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2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2번 갱도의 일부 가지 갱도나 3번 갱도에서 다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6차 핵 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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