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기념관 찾은 김무성 “이정현, 朴대통령과 정례회동 반드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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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0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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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민생탐방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소셜미디어.
호남에서 민생탐방 중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소셜미디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새롭게 당권을 잡은 이정현 대표에게 “집권여당의 대표가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호남에서 민생탐방 중인 김 전 대표는 10일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이같이 밝히며 “본인은 (지난 대표 시절) 1년 9개월 동안 그걸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전 대표는 이어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해서 당정이 서로 활발한 소통 속에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잘 돕고,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지했던 비주류 후보의 패배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의 참패를 보고 새누리당이 민심과 괴리된 일을 많이 해왔다고 생각해 당 분위기를 획기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비주류가 당 대표가 되길 바랐지만 국민은 다른 선택을 했다"며 "(비주류 후보를) 지원도 했지만,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현 지도부가 잘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 일정 첫날에 호남을 다시 찾고 김 전 대통령 기념관과 하의도 생가를 방문한 의미에 대해서는 "지금 나라의 미래가 불확실한 시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명록에 '지금 대한민국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지도력이 필요합니다'라고 적은 김 전 대표는 "오늘 저녁 (김 전 대통령의 고향)하의도 가서 하룻밤 자고 김 전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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