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북 성주에 배치…전자파 영향 반경 몇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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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3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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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가 사드(THAAD) 배치 유력 후보지로 거명되면서 성주군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성주 뿐 아니라 앞서 후보지로 거론된 경북 칠곡 경남 양산 경기도 평택 충북 음성 강원도 원주 등도 진통을 치렀다.

지역민들은 “사드가 내뿜는 전자파가 주민 건강과 농산물에 악영향을 끼칠 뿐아니라 부동산 가치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드는 효용성 유무를 떠나 X밴드 레이더 (TPY-2 TM)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적극 제기돼 왔다.

이에 국방부는 사드 포대가 기지내 배치되고 레이더가 인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상 안전거리는 100m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이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방부가 제공한 사드 설명자료를 살펴보면 레이더로부터 3600m는 '비통제인원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 이야기는 즉 3600m까지는 전자파의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말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사드 배치 예정지는)1만이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성주 읍소재지와 1.5km 거리가 떨어져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지역 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에게 괌 사드기지 현장을 확인시켜주고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를 측정해 공개하는 등 유해성 논란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 설득 작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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