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결정에 中 “필요한 조치 고려” 반발…‘필요한 조치’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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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9일 12시 19분


사드 배치 결정에 中 “필요한 조치 고려” 반발…‘필요한 조치’가 무엇?

사드 배치 결정. 동아일보DB
사드 배치 결정. 동아일보DB

한미 양국이 8일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전날 담화를 통해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이 같이 반발했다.

양 대변인은 한미 양국의 관련 행위를 긴밀하고 주시하고 있으며 국가의 전략적 안전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는 담화에서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필요한 조치’가 군사계획상의 배치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자국 주재 한미 양국 대사를 긴급 초치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한 바 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 대사들을 불러 엄정한 우려를 제기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들의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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