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연설 “김해공항 확장 결론, 두 지역 분열·갈등만 초래…朴대통령 입장 발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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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2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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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교섭단체 대표연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2일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난 동남권 신공항 논란에 대해 “두 지역 간 분열과 갈등만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안이다.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두 지역을 들끓게 만든 신공항 선정 경쟁이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 됐다”며 “2009년의 타당성 조사 당시에도 밀양과 가덕도 모두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공약으로 신공항 선정을 다시 추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철저하게 국익관점에서 경제논리로만 판단하고, 평가 항목, 가중치 등의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진행했다면 논란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큰 갈등과 진통을 유발한 정부의 책임이 매우 크며,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그래야 또 다시 선거공약으로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동남권 신공항 공약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신공항으로,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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