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맞선녀’ 임윤선 비대위원 “새누리 쓸모없는 남자…꼴보기 싫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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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일 1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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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임윤선 변호사.
노홍철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임윤선 변호사.
임윤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38·변호사)은 3일 비대위 첫 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졌다.

임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중진 의원들 계신데 죄송하다”면서 “지금의 새누리당은 비유하자면 아주 매력 없는 이성이다. 능력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능력이 없으면 미래 비전이라도 보여야 하는데 그것도 안 보인다. 성격은 착한가? 만날 다툰다”면서 “어디에도 쓸모없는 남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임 위원은 비대위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어젯밤에 제게는 너무 크고, 무거운 옷이어서 ‘내가 과연 이 옷을 입을 수 있는 건가’하는 고민에 잠을 잘 수 없었다”며 “그런데 이 옷을 왜 입게 됐느냐. 지금의 새누리당이 꼴 보기 싫어서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보수는 현재에 긍정, 미래에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과거의 영광에 매달리는 ‘내가 뉘 집 아들인지 알아?’, ‘내가 권세가 아들이야’라고만 외친다”며 “현재도 미래도 엉망이면서 과거에만 매달리는 보수당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20~30대의 울부짖음에 귀는 제대로 열고 있는지 궁금하다. 울부짖음에 대한 고민보다는 점심, 저녁 누구랑 먹고 내 이름이 기사에 얼마나 나왔는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아닌지 외부인으로서 궁금했다”며 “그래서 내부에서 외치기로 마음먹었다. 저는 바꿀 능력은 안 된다. 질문을 하기 위해 왔다. ‘알고 있나’, ‘들을 준비 돼 있나’, ‘바꿀 준비 돼있나’ 등을 끊임없이 묻기 위해 제게 주어진 작은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 불어교육과 출신인 임 위원은 사법시험 47회(연수원 37기), 버클리로스쿨 IP&IPSL과정을 수료한 법무법인 민 소속 변호사다.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데, tvN ‘더 지니어스’, MBC ‘언니가 돌아왔다’, 채널A ‘돌직구쇼’ 등은 물론 과거 SBS ‘일요일이 좋다- 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노홍철의 맞선 상대로 출연하기도 했다. 김을동 전 최고위원의 며느리인 배우 송일국 씨의 아내 정승연 판사와의 친분으로도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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