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軍복무 사진 공개하며 ‘안보 행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해병대 찾아 “확고한 안보의식 필요”… 문재인, 6월말 美로 출국할 듯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부대를 방문하고 자신의 군 복무 시절 흑백 사진을 공개하는 등 ‘안보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은 계속 핵개발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모두가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김포의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 김 대표는 중앙보훈병원, 합동참모본부도 곧 방문할 예정이다.

더민주당은 김 대표의 군대 시절 사진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부친의 작고로 징집 면제 대상이었지만 입대를 자원했다. 경기 파주 임진강대대(당시 육군 20사단)에서 1960년부터 이듬해까지 복무했다. 김 대표는 “집안에서 병역 의무는 (당연히) 져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기에 자원해서 군에 갔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충북을 찾아 천주교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와 30여 분간 환담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에) 특별한 의미는 안 두셨으면 좋겠다. 요즘 지역에 많이 다니면서 지역 어른께 인사드리고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며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4·13총선 이후 전국을 누볐던 문 전 대표는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분야의 식견을 쌓으면서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후로 불거질 수 있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종인#문재인#더민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