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 사이버보안기술 공동 개발 추진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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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는 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와 사이버보안 분야에 지능형 정보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연구개발(R&D)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공동성명을 2일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두 차례 ‘한미 ICT(정보통신기술) 정책포럼’과 올 3월 최재유 미래부 차관의 방미 등을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에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 방한을 계기로 협력방안이 구체화됐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01년 발생한 9·11테러의 충격으로 정부 내 분산되어있던 안전 관련 기능을 통합해 이듬해 신설된 미연방 중앙행정기관이다.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분야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사이버공간의 위협을 탐지·분석·예방하는 최신기술 분야다. 세부적인 주제는 향후 양국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게 된다. 공동연구 예산은 양국이 일대일로 출연한다.

양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R&D) 외에도 사이버위협정보 공유 및 민간 협력 기회 마련 등 양국간 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했다.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보유한 민감하고 독점적인 정보를 적절히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정보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논의했다. 양국간 민간 협력프로젝트 기획 및 민·관 참여 컨퍼런스 등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최 차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미국과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AI의 발달 등 미래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내 사이버보안·대응능력을 제고하고 한국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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