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성공한 새누리 박순자 당선자, ‘자화자찬형’ 보도자료 돌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4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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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박순자 당선자(3선·경기 안산 단원을) 측이 24일 ‘자화자찬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박 당선자 측은 이날 ‘위기의 새누리당 구원 카드로 급부상, 승부사 자질로 야당 텃밭 안산에서 3선에 성공’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출입기자들에게 돌렸다. 박 당선자가 차기 지도부 인사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으로 거론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도자료는 또 “새누리당의 3선 이상 중진인 비박계 나경원 의원, 쇄신파 이혜훈 의원에 비해 계파 색이 옅은 온건파로 어디에도 적이 없다는 게 강점”이라며 “위기 돌파력, 승부사 면모, 포용의 리더십이 사면초가에 처한 새누리당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 당선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죄송하다. 보좌진이 만든 자료라서 미처 몰랐다”고 해명했다. 17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등원한 박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 재선한 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19대 총선에선 512표 차이로 낙선했다.

한편 5선 고지에 오른 비박계 심재철 의원은 이날 “당이 살아야 한다. 당을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면서 “(원내대표 대신 국회) 부의장직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비박계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심 의원은 “원내대표는 평화적인 모습으로 합의 추대되어야 한다”고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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