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이종걸 “의회주의 부정, 무책임 정치 끝내란 국민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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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8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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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좌), 박근혜 대통령(우)/동아DB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좌), 박근혜 대통령(우)/동아DB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 현 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년간 국회심판 운운하며 국회의 권위를 송두리째 부정해 왔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지난 3년간의 의회주의 부정과 무책임 정치를 끝낼 것을 명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주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4·13 총선은 한국 민주주의의 지형을 바꿔놓을 큰 이정표를 만들었다”라며 “무엇보다 국민은 책임·대화·타협의 정치를 복원하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우리 당에게도 변화와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압승했다고는 하지만 원내1당이 됐다고 하지만 반쪽 자리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은 우리 당에게 월계관을 씌워줬지만 동시에 종아리를 걷고 회초리를 때린 것”이라고 비유했다.

한편, 총선 직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8.1%포인트 하락한 31.5%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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