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원동 “김종인, 얼마나 다급했으면 재벌에까지 손 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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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8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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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새누리당 공동경체정책본부장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 삼성 미래차 공장 유치’ 공약에 대해 “얼마나 다급했으면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꼬집었다.

조 본부장은 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대표하면 그동안 경제민주화, 또 재벌대항마라는 아이콘을 쌓아 오셨던 분 아니냐. 그런 분이 어떻게 재벌에까지 손을 내밀게 됐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김 대표는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 생산의 산실로 만들겠다”며 삼성의 미래차 산업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추진방안과 투자계획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조 본부장은 또 김 대표가 새누리당의 ‘한국형 양적완화’를 비판한 것에 대해 “과거식 선입견에 의한 비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게 일방적으로 퍼붓기 식으로 돈을 풀자는 얘기가 아니다. 선별적으로 통화정책 수단을 갖다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을 마련해보자는 이야기다”며 “그런데 이걸 퍼붓기 식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과정이다.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다. 정부나 중앙통화당국과 상의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공약의 구체적인 실천안으로 ‘한국형 양적완화법’과 면세점의 특허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면세점 개정안’ 등 53개 법안을 7일 제안했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한국판 양적완화’는 기업구조조정과 가계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한은이 산업은행채권(산금채)과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직접 인수토록 하는 것이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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