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 “노회찬 야권단일화? 당선되고파 눈 가리고 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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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6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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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경남 창원성산)가 상대 후보인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된 것에 대해 “이건 정책연대가 아니다. 이거야말로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강 후보는 6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일화나 연대나 정치적 결합 행태는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연대의 주체는 인물이 아니라 정책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후보는 “우리 성산구가 이념논쟁의 중심이 아니라, 성장 발전해 가야 하는 그러한 시점에 있지 않나. 이런 측면에서 지금 단일화 부분은 우리 성산구 주민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노 후보의 ‘소선거구제 특성상 단일화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에 대해 “선거구제 변경을 핑계 삼아서 당선이 되고 싶어서 시민들 앞에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후보는 노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 “복합적으로 지역실정을 너무 모르고, 당도 왔다 갔다하면서 정체성에 문제가 있고 또 다른 철새정치가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이어 “말을 풍자해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있는데, 정치에 있어서 이건 코미디가 아니라고 본다”며 “정치는 첫째도 진실, 둘째도 진실, 셋째도 진실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경남 창원에서 진행된 노 후보 지원유세에서 “노회찬 후보는 사실상 야권 단일후보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공동후보다. 우리 당을 지지하시는 시민들께서는 노 후보를 우리당 후보처럼 생각하고 투표에 참여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최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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