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이해찬 날려놓고 정무적 판단?” 김종인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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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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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14일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6선 이해찬 의원(세종시)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을 두고 “입만 열면 ‘친노 패권’ 어쩌고 하더니, 패권이 뭔지 정말 제대로 보여준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맹비난했다.

임 전 부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무리 내 코가 석자라도 할 말은 좀 하자. 이해찬 이미경 날려 놓고, 한다는 설명이 ‘정무적 판단’이란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가 이날 이 의원의 공천 배제 이유에 대해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 것에 직격탄을 날린 것.

임 전 부시장은 “이 의원 날리고 전체 선거 구도를 위한 정치적 결단으로 봐달라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합해서 전국 정당 된 거다. 친노(친노무현) 없이 부산 경남 울산에서 40% 이상 득표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4년 전, 충청 선거를 위해 정치 그만 한다는 이 의원에게 당이 출마를 부탁한 거다”라면서 “친노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을 침소봉대(針小棒大)하고, 보수언론에 편승해서 당을 흔들고 쪼개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부시장은 더민주가 5선의 이미경 의원(서울 은평갑)을 공천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서도 “선거 30일을 앞두고 이미경을 날리면서 경쟁력이 부족하단다. 시-구의원, 당원 혼연일체가 되어 초선처럼 뛰는 후보를 배제시키고, 대체 어떤 경쟁력 있는 결정을 할지 한번 지켜보자”고 비꼬았다.

한편 2000년 16대 총선에서 34세로 최연소 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임 전 부시장은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서울 은평을에 도전장을 냈다. 임 전 부시장은 경선 대상자로 결정돼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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