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세균계’ 전병헌-오영식 공천 배제…107곳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1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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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과 역시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오영식 의원(서울 강북갑)을 공천 배제했다. 더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두 의원 지역을 전략공천검토 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비롯해 107개 지역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더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현역의원 단수추천 지역 28곳, 현역의원 경선 지역 11곳, 원외 단수추천 지역 56곳, 원외 경선 지역 12곳을 결정했다. 전 의원과 오 의원의 공천 배제 결정에는 비대위원, 선대위원 간의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예정보다 2시간여 늦은 오전 11시반에 결과 발표가 이뤄졌다.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전직 보좌진 때문에, 오 의원은 지역은 야권성향임에도 경쟁력이 낮다는 이유로 각각 컷오프 됐다고 더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당내에서 정세균 계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더민주당 현역 의원 107명 가운데 이해찬(세종시) 이미경 (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 원미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정호준 (서울 중구) 전해철 (안산 상록갑) 박혜자(광주 서갑) 김기식(비례대표)을 제외하고 모든 의원의 공천 여부가 결정됐다.

더민주당은 일요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를 열어 이들 여덟 명 의원의 공천을 포함해 나머지 62개 지역의 공천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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