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은수미, 8시간 50분 넘게 연설…박한상 의원 ‘10시간 15분’ 국내 최장 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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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4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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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은수미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세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9시간 가까이 연설을 이어가면서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을 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수미 의원은 24일 오전 2시30분부터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준으로 8시간 50분 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필리버스터 국내 최장 기록은 1969년 8월 박한상 신민당 의원이 3선 개헌에 반대해 10시간 15분 동안 발언한 것이다.

은수미 의원은 이날 오후 12시 45분을 넘기면 박한상 의원의 기록을 깨게 된다.

은수미 의원 이전에는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김광진 의원이 전날 오후 7시7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0시39분까지 발언해 5시간32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1964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갱신한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여당이던 민주공화당이 김준연 자유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상정하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본회의장에서 5시간19분에 걸친 연설로 이를 저지한 바 있다.

한편 은수미 의원에 이어 박원석 정의당 의원, 더민주의 유승희, 최민희, 강기정, 김경협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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