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국어로 인사하며 한국 관광 홍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0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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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중국인들에게 직접 중국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국과 국제사회가 논의 중인 대북 제재조치에 중국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소프트 외교’로 중국과의 친밀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 관광의 해’ 개막식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新年快樂(안녕하십니까)”라는 중국어 인사로 축사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015년을 ‘중국 관광의 해’로, 2016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지정한 것을 설명한 뒤 “올해 우리의 우정을 다지고 마음을 나누고자 중국 국민 여러분을 한국으로 초대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역’에서 관광(觀光)의 어원을 ‘나라의 덕과 빛을 살피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며 “한국을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와 풍부한 이야기, 독특한 먹거리와 함께 한국 국민 특유의 따뜻한 정까지 느끼는 행복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2000만 명 교류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면서 “歡迎各位常來多來韓國(한국에 자주, 많이 오세요)”라는 중국어로 마무리했다.

장택동 기자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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