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안철수는 2~3번 시집갔다온 과수” 여성 비하적 표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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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2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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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안철수는 2~3번 시집갔다온 과수” 여성 비하적 표현 논란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류근찬 전 의원의 소셜미디어 글에 여성 비하적 표현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신민당의 공동 부대표로 부임한 류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는 시집안간 처녀땐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안철수는 2번, 3번 시집갔다 과수(寡守)가된 걸레가 버렸는데 지금 누구와 결혼한들 무슨 관심있고 정처성이 확실하겠습니까? 불안한 출발은 당연하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새 인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안철수가 헌 인물이 돼버렸는데 새 인물이 몰려들 턱이 없다. ‘걸레들의 행진’.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거친 발언으로 비난했다.

이에 온라인 에서는 ‘지나친 여성 비하적 표현’이라는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류 전 의원은 해당 트윗글을 삭제한 후 “안 의원을 특정해 과한 워딩으로 비판한 부분은 안 의원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안 의원에 대한 비판 글과 관련해 일부 워딩을 문제삼아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몰아 저를 비판하는 일부 언론이 있었다”라며 “발언의 진의는 그게 아니었고, 다만 안 의원이 그 동안 때가 많이 묻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이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본의는 아니지만 상처를 받으신 여성들이 계시다면 정중히 엎드려 사죄 드린다”며 “결코 여성 비하의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 했다.

류근찬은 KBS 앵커 출신으로 충남 보령·서천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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