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안철수 저격 발언 사과 “상처를 받으신 여성들께 죄송”…뭐라고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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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2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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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근찬 소셜미디어
사진=류근찬 소셜미디어
류근찬, 안철수 저격 발언 사과 “상처를 받으신 여성들께 죄송”…뭐라고 했길래?

류근찬 전 의원(66)이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에게 ‘2~3번 시집갔다 과수(寡守)가 된 걸레’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2일 류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의는 아니지만 상처를 받으신 여성들이 계시다면 정중히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류 전 의원은 “안철수 의원에 대한 비판 글과 관련해 일부 워딩을 문제 삼아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몰아 저를 비판 하는 일부 언론이 있었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그게 아니었고 다만 안철수 의원이 그동안 때가 많이 묻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이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을 특정해 과한 워딩으로 비판한 부분은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방송캡처
사진=채널A 방송캡처


앞서 11일 류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 의원을 “2~3번 시집갔다 과수(寡守)가 된 걸레”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류 전 의원은 “안철수는 시집 안 간 처녀 땐 신선해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안철수는 2~3번 시집갔다 과수가 된 걸레가 돼 버렸다”며 “지금 누구와 결혼한들 무슨 관심 있고 정체성이 확실하겠나? 불안한 출발은 당연하다”고 맹비난 했다.

이어 “새 인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안철수가 헌 인물이 돼버렸는데 새 인물이 몰려들 턱이 없다”며 “걸레들의 행진,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새 정치’는 실체가 없다는 걸 전 오래 전에 확인했다. 그래서 잡고 있던 손을 놔버렸다”며 “과포장 돼 있는 허명뿐이다. 이젠 안철수가 커밍아웃할 차례”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또 “‘헌철수’한테 올 새 인물이 어디 있겠나?”라고 냉소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충남 보령·서천에서 자유민주연합으로 당선, 17·18대(자유선진당) 의원을 지냈다. 류 전 의원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에 흡수 통합되자 이에 반발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했고, 지난해 3월 새정치민주연합 출범 전에는 안철수 신당의 충남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류근찬. 사진=채널A 방송캡처, 류근찬 소셜미디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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