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문 밀어내고 1위 탈환…‘차기 대통령 적합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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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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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2위로 밀어내고 6개월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머니투데이 더300 의뢰로 진행한 12월 ‘차기 대통령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는 전월 조사 대비 1.9%p 오른 23.9%를 기록, 반기문 총장을 제치고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전월 대비 3.6%p 하락한 20.0%로 문재인 대표에 밀려 지난 3개월 동안 유지해오던 1위 자리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2%p하락한 16.9%로 3위,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1월 5.0%에서 10.3%p 급등한 15.3%로 4위 자리를 지켰다. 김무성 대표와 오차범위(±3.1%p) 내에 있어 역전도 가능한 상황.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2.1%p 하락한 7.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4%p 상승한 5.2%,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0.5%p 오른 3.0%,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0.4%p 내린 2.9%, 최경환 부총리가 0.5%p 하락한 1.0%, 천정배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이 0.6%p 내린 0.2%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4.0%.

연령별로는 20대(33.8%), 30대(38.4%), 40대(28.2%)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50대(23.6%)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60대 이상(35.1%)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3.5%)과 진보층(35.1%)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보수층(39.3%)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기문 총장은 보수층(25.2%)과 진보층(18.8%)에서, 안철수 의원은 중도층(21.4%)에서 2위를 기록했다.

국가과제 부문별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경제성장(22.0%), 분배(22.6%), 민주주의 발전(23.8%)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반기문 총장이 국민통합(24.5%), 남북 평화·통일(32.6%) 등 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IVR, interactive voice response)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6%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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