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 장관 후보자 다음달 초 청문회 개최

  • 동아일보

21일 단행한 개각에서 내정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다. 새누리당은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하지만 야당이 이번 인사를 두고 “땜질식 회전문 인사”라고 혹평한 만큼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는 2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11일 열고 필요시 다음날 오전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유 후보자는 이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를 치른 바 있어 정책 방향에 대한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가 개각 발표 직후 “정부의 일관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 만큼 전임자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를 실패라 규정했던 야당의 포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7일 열린다. 이 후보자가 보유한 아파트 4채의 실거래가만 40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부동산 투기 의도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적자인 이 후보자 차녀의 국적 상실 과정도 집중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다음달 6, 7일 국회의 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이다.

차길호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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