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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YS 빈소 찾아 조문…“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동아닷컴
입력
2015-11-25 18:36
2015년 11월 25일 18시 36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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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전두환, YS 빈소 찾아 조문…“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84)이 자신을 구속시킨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전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4시경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검은색 양복을 갖춰 입고 차에서 내린 전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큰절을 한 뒤, 차남 김현철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차례로 악수를 하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은 접객실에서 10여 분간 유가족과 대화를 나눈 뒤,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들 하십니다”라는 답변만 남긴 채 빈소를 떠났다.
이날 조문에 앞서 전 전 대통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근래 언론 보도를 통해 병고에 시달린다는 소식은 듣고 있었는데,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해 애도를 표한다”며 “기독교 신앙이 깊었던 분이니까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불편한 관계는 1979년 10·26 사태 직후부터 계속됐다.
당시 12·12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전 전 대통령은 5·17 조치로 김 전 대통령을 가택 연금 시켰다. 이로 인해 김 전 대통령은 신군부에 의해 정계 은퇴를 강요 당하면서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1983년엔 광주항쟁 3주년을 맞아 23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전두환 정권에 맞서기도 했다.
이 후 1993년 김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후 하나회 척결을 통한 숙군을 단행했고, 임기 중반인 1995년에는 전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군사반란 주도와 수뢰 혐의로 모두 구속시켰다.
2010년 8월 김 전 대통령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 갔을 때 전 전 대통령이 함께 초대된 사실을 알고 “전두환이는 왜 불렀노. 대통령도 아니데이”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전두환, YS 빈소 조문.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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