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朴대통령의 기초연금은 ‘노인표 매수행위’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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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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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이재명 성남시장의 이른바 ‘청년 배당’ 정책에 대해 “수당지급은 청년들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다는 전형적 포퓰리즘으로 옳지 못한 행위”라고 비판하자 이 시장이 발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무성 대표님께 묻습니다. 그럼 박근혜의 기초연금은 뭐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청년펀드 같은 기발한? 대책을 낼 정도로, 청년세대를 취약계층으로 만든 책임은 못 느끼시나요?”라면서 “이재명 시장의 청년배당이 ‘청년표 매수행위’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은 ‘노인표 매수행위’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남시의 ‘청년 배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청년 배당을 마련한 이 시장을 향해 “마치 그리스를 (복지 보퓰리즘으로) 망친 파판드 레우(사회당 당수)를 보는 것 같다”며 “주민 세금으로 유권자 매수행위를 하는 것은 부메랑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이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청년들의 눈물을 씻어주길 원하면 무상복지 정책으로 청년들을 현혹하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노동개혁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시는 최근 ‘19세에서 24세 청년들’에게 소득과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1년에 100만 원씩 ‘청년 배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성남시는 특히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인 노인 수당과 다를 게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전날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그는 “포퓰리즘은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기 위해 국민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권장해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를 하는 이유이고 직접 투표를 하는 이유이다. 성남의 청년배당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65세 이상 노인에게 사망할 때까지 매년 240만 원을 주겠다고 할 때 복지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재명 성남 시장이 성남에 있는 청년들에게 1년에 100만 원 주겠다고 하니까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것은 이중 잣대를 들이 대는 것이다. 황당하다”고 반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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