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장거리로켓 발사 징후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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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동창리行 화물열차 포착”… 軍관계자 “확인된 사실 없다”

정부는 2일 북한의 평안북도 동창리 장거리로켓 발사대로 로켓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이동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화물열차와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를) 연결할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평양의 무기공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동창리 발사장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동창리 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다.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로켓 추진체를 발사장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장거리로켓 발사 임박 징후로 볼 수 있어서 주요 정보 수집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평양 주변에서 화물열차의 움직임은 많지만 아직 동창리로 간 열차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금강산 소나무의 병해충 방제를 위해 젓나무잎응애 살충제, 분무기, 마스크, 장갑, 방제복 등 1억3000만 원어치 물품을 북한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5∼7일 남북강원도협력협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방북해 방제 약품을 전달하고 금강산의 병해충 피해 지역 시범 방제에 나선다. 북한은 7월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 소나무에 대한 방제 지원을 요청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국방부#북한#장거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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