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김무성은 휘어지는 스타일…제2의 유승민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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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2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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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동아일보 DB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동아일보 DB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갈등과 관련해, 결국 김 대표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노 전 의원은 2일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안 되면 부러지는 스타일이고, 김무성 대표는 휘어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타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의 타협안과 관련해 “그동안 김무성 대표의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오픈프라이머리와 전략공천 배제라는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천 룰 확정을 당내 특별 기구를 만들어서 정하기로 했다”며 “그 자체가 특별 기구에서 적절하게 서로의 명분과 실리를 챙기는 타협점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중 반기문 사무총장과 여러 차례 만나며 교감한 것을 두고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한 자리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총장을 대선후보의 반열에 올리고 싶어 하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속성도 드러났고 반기문 총장도 그 상황을 굳이 마다하지 않고, 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아닌가, 이렇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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