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수님 노래하면 예산 100억”…野 안민석 의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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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7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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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북도당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3선의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오산)이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하시면 부안에 예산 100억원을 내려주겠다’고 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록 안 의원 측은 술자리를 겸한 사석에서 한 말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는 여당은 물론이고 예산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는 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을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자치단체장이 야당 의원에게 잘 보이기만 하면 지역예산을 손쉽게 확보하고, 반대로 비위에 거슬리면 예산 배정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난다는 것”이라면서 “마치 정부예산을 자신의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야당 예결위 간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국가재정의 건전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도당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22일 전북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산지역 호남향우회 야유회 자리에서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하시면 부안에 예산 100억원을 내려주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야당 예결위 간사는 여당 예결위원장과 동급이다”며 노래를 주문했다.

이번 건을 다룬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종규 군수는 결국 안 의원의 거듭된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부안출신 가수 진성 씨의 히트곡 ‘안동역에서’‘를 불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m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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