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휴전선 부근 긴장 고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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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21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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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휴전선 부근 긴장 고조 ‘불안↑’

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해당 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정부가 북한 군의 포격 도발과 관련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일부 제한할 방침이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당일 출·입경이 가능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접 관계자만이 공단을 오갈 수 있다.

입주기업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계수리·유지보수 관련 협력업체 관계자의 출·입경은 금지되는 것이다.

이는 북한군 포격 도발에 따른 휴전선 부근 긴장고조에 대한 조치다. 정부는 꼭 필요한 인원만 개성공단 출·입경을 허가키로 했다.

한편, 북한이 20일 우리 측 경기 연천군 28사단 지역에 2차례 포격 도발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53분 서부전선 내 대북 심리전을 하는 확성기에서 수 ㎞ 떨어진 곳에 14.5㎜ 고사포(고사총) 1발을 발사한 뒤 4시 12분 76.2㎜ 직사포로 추정되는 포탄 수 발을 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도발 원점을 일부 확인하고 오후 5시 4분경 155㎜ 자주포 수십 발로 대응했다.

우리 군은 이날 오후 4시경 북한의 포 공격이 있었던 부대에 먼저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오후 5시 40분경 전 군으로 확대했다. 진돗개 하나는 적의 국지도발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군이 내리는 가장 높은 경계태세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 인근의 민간인통제선 마을 주민과 인천 강화도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해 10월 경기 연천에서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를 겨냥해 고사포(고사총)를 발사한 지 10개월 만이다.

개성공단 출입경 제한. 사진=개성공단 출입경 제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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