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인권개선 않고 적반하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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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공포통치]이북도민들 만나 김정은 비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제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하고 있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반발하고 있다”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정말 큰데, 우리의 대화 제의마저 거부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한 군부 2인자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전격 처형하는 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공포정치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해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195명을 포함해 이북도민 대표 4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환담하면서 “분단 이후 70년 동안 남북한은 극단적으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와 정반대로 고립과 쇠퇴의 길만을 걸어왔다”며 “며칠 전에는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을 올바른 변화의 길로 이끌기 위해 노력해 왔고 남북한 주민들의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힘써 왔다”며 “앞으로 정부는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이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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