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영점사격 1발 쏜후 갑자기 7발 난사 ‘참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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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3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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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가해자 포함 예비군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고 다른 1명은 상태가 불분명하며 나머지 1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44분경 서울 서초구 내곡동 52사단 예하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동원훈련을 받던 예비군 최모 씨(24)가 영점사격 도중 1발을 쏜 뒤 갑자기 일어나 주변에 있던 예비군들에게 K2소총 7발을 난사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 씨는 처음에 받은 10발 중 총 9발을 쐈다.

총격을 받은 4명 중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된 박모 씨(23)가 치료 도중 숨졌다.

부상자 중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진 황모 씨(22)는 총알제거 수술을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해당 병원 측이 설명했다.

삼성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윤모 씨(25)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심장박동이 다시 돌아왔지만 위중한 상태로 의료진은 소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안모 씨(26)의 부상 부위와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한 예비군 훈련은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최소 545명이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여 명씩 사격하는 영점사격 과정에는 약 3, 4명의 현역 군인이 이를 통제·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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