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성완종 리스트’에 “광범위한 수사 될 것” 분석

광범위한 수사 될 것. (사진= 이완구국무총리/ 동아일보DB)

‘이완구 광범위한 수사 될 것’

이완구 국무총리는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대단히 복잡한 수사가 될 것”이라면서 “광범위한 측면에서 수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이 총리직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광범위한 수사 될 것”이라 답변했다.

이완구 총리는 “고인과 친하지 않았지만 대충 듣고는 있다”며 “그래서 예사롭지 않게 평소 생각했고, 가끔 제가 동료 의원에게 ‘가능하면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한다”고 했다.

또한 “고인이 됐지만 저도 (성 전 회장과) 여러 차례 만났고 통화했다. 다른 분들도 그랬다고 한다”며 “제 생각에는 억울하게 당할 분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완구 총리는 ‘사퇴 의사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맞받았다.

‘박 대통령이 걱정돼서 물어보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이 자리에서 밝히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완구 총리는 전날 목숨을 거론하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과 관련해선 “저도 국회의원, 국무총리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라며 “그런 발언을 했을 때 얼마나 많이 생각했겠느냐. 목숨까지 내놓겠다고 한 발언은 어떤 경우를 봐도 그런 사실이 없기에 의지의 표현이지 결코 단순하게 말을 올린 게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2013년 4월4일 오후4시40분 충남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 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