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녹취록 공개 파문 일자…해당 방송사 “방송 막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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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7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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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N 방송 갈무리
출처= MBN 방송 갈무리
‘이완구 녹취록 공개’

이완구 녹취록 공개 파문이 일어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KBS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완구 후보는 지난달 말 언론사 간부와 전화통화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확인됐다.

공개된 이완구 후보자 녹취록에서 이 후보자는 “야 우선 저 패널부터 막아 인마, 빨리, 시간없어 그랬더니 지금 메모 즉시 넣었다고 그래 가지고 빼고 이러더라고. 내가 보니까 빼더라고”라고 말했다.

언론사 간부를 통해 인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완구 후보자는 “윗사람들하고 다, 내가 말은 안 꺼내지만 다 관계가 있어요. 어이 이 국장, 걔 안 돼. 해 안 해? 야, 김부장 걔 안 돼. 지가 죽는 것도 몰라요. 어떻게 죽는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이어 “좀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시고, 오늘 이 김치찌개를 계기로 해서 도와주쇼”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사 관계자들은 이완구 후보자의 전화를 받기는 했지만 방송을 막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통화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완구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이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는 사적인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를 접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며 “그럼에도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이완구 후보자는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본의 아니게 실명이 거론된 분들이 곤란함을 겪은 데 대해 가슴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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