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논란 발언 송영근 의원, 병영문화 특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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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30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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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영근 의원 동아일보 DB
사진=송영근 의원 동아일보 DB
육군 여단장 성폭행 사건을 두고 ‘외박을 못 나가 발생’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30일 국회 병영문화혁신 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송영근 의원은 이날 자료를 통해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위 회의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금일부로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말했다.

앞서 3성 장군 출신인 송영근 의원은 전날 특위 회의에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고, 가족도 거의 매달 안 들어왔다”면서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측면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피해 여군 하사관에 대해서는 ‘아가씨’라는 표현을 써 야당을 중심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이에 송영근 의원은 “해당 사건을 두둔하거나 옹호하려는 취지는 아니었다. 모든 여군 부사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 간곡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끝내 특위 위원직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야권은 특위 위원직 사임뿐만 아니라 국방위원회에서도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송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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