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의원이 국회 지키는 것보다 더 강경한 투쟁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9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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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투쟁 반대'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새정치민주연합 내 이른바 '중도파'인 김영환 의원은 29일 "국회의원이 국회를 지키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더 강경한 투쟁은 없다"며 강경파를 향해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국회를 버리는 것은 아주 바보 같은 짓이다. 새로운 야당 건설을 위해서는 장외투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절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과거에 해 왔던 식의 장외투쟁, 농성, 단식, 또 삭발, 이런 투쟁 방식은 국민의 동의를 얻기가 어렵다"며 "민주·반민주 시대가 지난 후에 역시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서, 또 여당을 견제하고 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이런 방식이야말로 가장 합당하고 온당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경투쟁' 중인 당 지도부와 다른 길을 걷는 최근의 행보에 대해 "정치 생명을 걸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야당 건설을 위해선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국민의 상식적인 판단, 합리적 사고, 균형된 감각, 이것을 야당이 회복해야 하고, 의총에서의 논의와 또 우리 당의 결정이 국민 일반의 생각과 합당해야, 일치해야 한다. 그때 새로운 야당이 건설될 수 있고, 힘 있는 야당이 건설될 수 있다"며 "국회를 지키고 입법을 통해서 해야 하는 문제, 또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천막투쟁이라든지 장외투쟁이나 이것을 걷어낼 때 국민들로부터 야당이 신뢰를 얻을 수가 있고, 그 신뢰 위에서만이 새로운 야당이 건설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영환#새정치민주연합#세월호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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