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는 비겁한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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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27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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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보도 화면 촬영
사진=YTN 보도 화면 촬영
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는 비겁한 회피”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정면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27일 오전 정 총리의 사의 표명 직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각의 수장인 총리가 홀로 사퇴를 선언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지극히 무책임한 자세이며 비겁한 회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공동대표 또한 "구조와 수습이 한창 진행 중인 이 시점에서 총리가 자리를 비우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라고 동의할 수 없다"라며 "우리 정치인들이 책임지는 자세는 우선 상황 수습에 최대한 협력하고 그 다음에 '위험한 나라 대한민국'을 총점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10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총리는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예방에서부터 사고 이후의 초동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진작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우선은 사고수습이 급선무이고, 하루빨리 사고수습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더 이상 제가 자리를 지킴으로써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 수용 여부에 대해 "임면권자가 숙고해 판단할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입장을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퇴/안철수 김한길 기자회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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