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북한의 중거리미사일을 갖게 되면 11분 15초 만에 서울을 핵 공격할 수 있는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최봉완 한남대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소속인 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의 주관으로 열린 ‘북의 핵미사일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북한이 핵을 작고 가볍게 만드는 데 성공하면 성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노동 등 사거리 1000km의 중거리미사일에 최대 1t 규모의 핵탄두 탑재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경북도 무수단리 동해미사일발사장에서 노동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675초(11분 15초) 만에 서울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발사각 등으로 사거리를 조정하면 한반도 전역에 핵 공격이 가능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하층방어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시스템에서 최소 2단계 이상에 걸쳐 북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다중요격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승민 위원장도 “고고도 미사일방어(THAAD) 체계 도입 등 국방 정책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윤상호 동아일보 군사전문기자는 “지난 10년간 매여 있던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편입 논란에서 벗어나 확실한 방어수단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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