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울시장, 대권 주자 놀음판 아냐…정치시장 떠나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0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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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 동아일보 DB.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0일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 주자가 되기 위한 연습장도 아니고 놀음판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정치 시장은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통화에서 '누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서울시장은)서민의 삶을 365일 24시간 챙기는 그런 일꾼이 필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권 후보의 디딤돌, 대권 놀음판으로 변질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월 중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는 이 최고위원은 정몽준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 등 이른바 '중진 차출론'에 대해 "다 나와서 같이 경선을 하면 좋다"며 "관심이 있는 분, 또 가능성이 있는 분, 아니면 누구든지 간에 다 나와서 그중에 가장 좋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뽑는 게 당으로서는 가장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김성태 서울시당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영입하기 위해 손석희 씨를 만난 것 아니냐는 보도와 관련해선 "본인(김성태 의원)이 '만나긴 했지만 지방선거 관련된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시니까 믿어야죠, 뭐"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전날 "손 사장과는 예전부터 잘 아는 관계이고, JTBC 뉴스에도 자주 출연했다"고 인연을 강조하면서 "최근 밥 한 그릇 먹은 것 밖에 없다. 선거 이야기는 전혀 안 했다"고 강력 부인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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