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대놓고 공약파기, 박근혜 정부는 ‘화장실 정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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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4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대놓고 대선공약을 파기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화장실 정권 아니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천막 당사에서 열린 민주·민생 살리기 출정 결의대회에서 "경제민주화, 무상보육에 이어 기초연금 공약파기까지 일삼고 있다. 한마디로 공약파기 정권"이라며 "옛말에 화장실 갈 때랑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있다. 현 정권이 공약 뒤집기를 하는 것을 보면 대통령 선거를 화장실 들락거리는 것으로 여기는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또 "오늘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며 '24시간 전천후 투쟁' 돌입을 공식화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마침내 3종 세트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공약파기 ▲반서민·반민생 ▲반민주·신독재 행보를 지적했다.
또 "전·월세 대책, 전기요금 개편안 등 반민생 부자 본색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단언컨대 박 대통령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의원 모두가 몸으로라도 막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대놓고 반민주 신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며 "국정원 개혁을 방해하고 물불 가리지 않고 있다. 1막에서는 국정원 국조를 방해하더니 2막에서는 양건 감사원장을 찍어내고 이제 채동욱 총장까지 찍어낸다. 또 앞으로 어떤 일 벌어질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청와대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내정과 관련, "어제 우리는 청와대가 역사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표적인 친일 친독재 뉴라이트 학자를 국사편찬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역사학계 최악의 인사이자 막장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 왜곡 교과서의 배후는 정신 나간 뉴라이트 학자들이 아니라 청와대란 사실이 사실상 입증됐다"며 "모든 문제를 국회에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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