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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합뉴스]北이 공개한 합의문 초안 보니…“월급 올려달라”
채널A
업데이트
2013-07-26 00:29
2013년 7월 26일 00시 29분
입력
2013-07-25 21:47
2013년 7월 25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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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돌출 행동으로
우리가 얻은 게 있다면
북한의 진짜 속내를
엿볼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게 뭔 지,
김 관
기자가 간추드리겠습니다.
▶
[채널A 영상]
北이 공개한 문서 보니 “월급인상” 등 일방적 요구 투성이
[리포트]
북한은 모두 A4용지 21쪽 분량의 내부문서를
한국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문서에는
왜 우리가 시간을 더 지체되더라도
북한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는 지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북한은
올 2월부터 시작된 군사위협 국면의 핑계였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또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작성한 합의문 초안에는
“공단 정상운영을 저해하는 정치적 언동과 군사적 위협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표현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은
개성공단과는 관련이 없는 연례훈련입니다.
북한은 공단이 재가동되면 '월급을 올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현재 월 140달러 수준인데, 평소 주장을 감안하면
200달러 수준으로 올라달라고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측은 초안에서
"노임과 세금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한다”고 했지만
근로자의 숙련도를 감안할 때
우리 기업이 수용해 줄 수 없습니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원칙과 신뢰를 강조하는 것은 수십 년 남북 협력사에 찾아볼 수 없는 무례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어
"개성공단이 중단되면 이명박 정권보다 더한 대결정권이 된다. 민족사에 가장 저주로운 치욕을 남기게 된다"면서
막말을 글로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주장이 합리적이고, 우리의 주장을 다 수용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요구에 협상의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시종 일관했음을
확인해 줬습니다.
채널A 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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