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전재용 “생사가 걸린 문제…지켜봐 달라”

  • 채널A
  • 입력 2013년 7월 18일 2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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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친인척은 물론 사돈에 팔촌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진행된 데 대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족들은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채널A 취재진이
전 전 대통령의 가족 중
차남 재용씨를 단독으로 직접 만났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남 재국 씨가 운영하는
파주 시공사와 연천 허브빌리지.

차남 재용 씨의
서초동 비엘에셋 사무실과 이태원 자택.

갑작스럽게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어떤 심경일까요?

[스탠드업: 신재웅 기자]
서울 이태원동의
시가 30억 원대 고급 빌라입니다.

재용 씨 부부는
이곳 맨 꼭대기 층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오전 9시,

재용 씨와 부인 박상아 씨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수사팀을 맞습니다.

검찰은 낮 12시가 조금 넘어
박스 1개 분량의 압수품을
싣고 떠났습니다.

재용 씨의 집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인터뷰 : 전재용 /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아버님댁 안부는 여쭈셨나요?)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어요."

기자를 밀쳐내던 재용씨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생사가 걸린 문제"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외국인학교 입학비리 수사를 당할 때와는
차원이 다르고 수사가 끝날 때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9월, 외국인학교 수사 당시
인터뷰에 선선히 응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모자를 눌러쓴 재용 씨는
짙게 코팅된 검은색 밴을 타고
사라졌습니다.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 입학시킨 혐의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은 부인 박상아 씨.

박 씨도 말을 아꼈습니다.

[전화인터뷰
: 박상아 / 전재용 씨 부인]
(박상아씨 되세요?) "네, 그 쪽인데…"
(압수수색 다녀갔죠?) "그건 잘 모르겠고요.
다시 그러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화인터뷰 : 이창석 / 전두환 전 대통령 처남]
(압수수색 당하고 그랬는데 불쾌하거나?)
"전화 끊겠습니다."
(이사님으로 계시잖아요. 심경이 어떠신지…) ".....(뚜뚜뚜)"

인터뷰를 한사코 피하는
전 전 대통령의 가족들의 모습에선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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