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전문가 70%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잘한 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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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재단 조사… 74% “盧, 해선 안될말 해”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산하 한선조사센터는 최근 대학이나 연구소에 재직 중인 학자들을 대상으로 ‘남북당국회담 결렬’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123명)의 절반 이상(54%)이 ‘잘된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매우 잘된 것’ 19%, ‘대체로 잘된 것’ 35%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매우 잘못 12%+대체로 잘못 26%)였다. 이외 다수 의견은 △‘선 도발, 후 대화 제의’의 북한의 상투적 전략에는 ‘조건부로 응해야 한다’(54%) △개성공단 문제는 ‘재발 방지 장치가 마련된 후 정상화해야 한다’(58%) 등이었다. 응답자가 스스로 밝힌 정치적 성향은 보수(45%) 중도(44%) 진보(11%) 순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북한 문제에 대처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 23%, ‘대체로 신뢰’ 48%로 긍정 평가가 71%에 달했다.

한선조사센터가 이들 응답자 123명을 상대로 추가로 ‘최근 국가정보원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한 것’에 대한 긴급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답변을 보내온 53명 중 37명(69.8%)이 긍정 평가했다. 20명(37.7%)이 ‘대단히 잘한 것’, 17명(32.1%)은 ‘잘한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담 발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6%(39명)가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남북정상회담#회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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