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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재편 신호탄 쏘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07 19:15
2013년 4월 7일 19시 15분
입력
2013-04-07 07:51
2013년 4월 7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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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개소…"노원서 새정치 싹, 전국서 우거지게 할 것"
4·24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보궐선거에 집중하겠다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4월 재보선 이후 야권 재편 과정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일 노원병 후보 등록을 마친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스스로 혁신하고 거듭나지 못하면 국민과 함께 새 정치의 이름으로 견제하고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에 대해 "최근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인사의 면면은 국민을 걱정스럽게 한다"며 "과거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으로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그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왔다.
그러던 그가 최근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낸 것은 '범야권 대표주자'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또 야권 결집을 위한 명분을 확보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7일 안 후보 측 관계자는 "기계적 후보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對) 박근혜 전선을 그음으로써 야권 지지층을 끌어안을 명분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대선 기간에 이명박 정부의 집권 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안 후보를 '범야권'으로 규정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범야권 대표주자'로서의 행보는 조심스럽다.
안 후보의 지지층은 야권 뿐 아니라 새누리당 지지층, 부동층 유권자에도 일부 포진해 있어서다. 그가 민주통합당 등 다른 야권 정당과 어느 정도 선 긋기를 하는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된다.
정치권은 안 후보가 4월 재보선 이후 민주당의 5·4 전당대회 결과 등을 고려하며 세력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안 후보는 신당 창당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야권 정계 개편의 '핵'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 후보가 야권 정계 개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혁신을 전제로 입당하든, 신당을 만들든, 제3지대 통합신당을 만들든 리더십을 보여줘야 진정한 야권 대표주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상계동 노원역 부근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했다.
그는 "노원에서 새 정치의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겠다. 대한민국 전역에서 우거지도록 하겠다"며 "제 승리는 새 정치의 믿음을 주신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새 정치를 '기본을 지키는 정치'라면서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로 규정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을 소개할 때는 "제가 가시밭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같이 걸어주겠다고 하신 분들이다"라면서 "여러분이 계셔서 제가 새롭게 시작하고 마음먹은 대로 먼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인 김미경 교수와 무소속 송호창 의원, 김성식 박선숙 전 의원, 장하성 고려대 교수, 조광희 금태섭 강인철 변호사, 유민영 전 대변인 등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참여했다.
민주당 이동섭 노원병 지역위원장도 참석했다. 또 민주당 김태랑·전혜숙·서종표·조배숙 전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 측은 8일 '안철수 노원멘토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탁무권 서울내일포럼 대표를 비롯해 지역 대학생, 자영업자, 사회적기업 활동가, 노조 활동가, 주부 등 80여 명이 함께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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