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후보, 비리 전력 무기중개업체서 고문 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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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활동비 받고 일해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비리 전력이 있는 국내 무기중개업체에서 고문으로 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8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서 퇴임한 후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간 활동비를 받고 무기중개업체 U사에서 비상임 고문으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대표 정모 씨(74)는 1993년 율곡사업 비리에 연루돼 뇌물 제공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1년에는 독일제 잠수함을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일 업체로부터 100억 원을 받아 군 관계자를 해외 휴양지로 초청해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독일 검찰과 우리 군의 내사를 받기도 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가끔 조언을 해주는 정도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후배 부탁으로 비상임 고문을 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김병관#비리 전력#무기중개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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