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2순위에도 낙점…이동흡 인선배경은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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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2일 2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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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어떻게 이런 분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됐을까
하는 말들이 많은데요,

채널A 취재결과 이동흡 후보자는
원래 3명의 후보군 중 2순위였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 간의
협의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낙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배경을 차주혁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채널A 영상] 이동흡 인선배경은 박근혜 당선인?


[리포트]
지난해 9월 이동흡 헌법재판관의 퇴임식 영상입니다.

[퇴임사: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저는 다른 무엇보다 6년 임기를
무사히 마친걸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목영준, 민형기, 김종대
다른 3명의 헌법재판관도 같은 날 퇴임했습니다.

[퇴임사: 목영준 전 헌법재판관]
"헌법재판 판결문에 제가 평소 소중하게 생각했던
가치관을 정말 스스럼없이 쏟아 넣었습니다."

이날 퇴임한 4명의 헌법재판관 중
3명이 차기 헌법재판소장 후보군으로
압축됐고,

이명박 대통령은 박근혜 당선인과의
협의를 거쳐 이동흡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지난 1월 3일)]
"청와대에서 발표한대로 그대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 당선인 측과 청와대가 같이 협의한 인선입니다."

당시 3명의 후보군 중 목영준 전 재판관이 1순위였고,
이동흡 후보자는 2순위였습니다.

목 전 재판관은 박근혜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박근혜 당선인은 오해를 살까 우려했고,
가장 유력했던 목 전 재판관은 지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친인척과 관계가 있는 인사를 배제한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인선 원칙이
이동흡 후보자를 지명하는 결과를 낳았고,
예기치 않은 인선 책임론에 직면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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