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통령’답게 中企가 취임식 행사 총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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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중소업체로 하자” 초청 6만명중 절반 일반국민
인수위 홈페이지-우편 접수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은 그동안 대기업 계열사에서 행사 실무를 총괄해왔던 관행을 깨고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김진선 취임준비위원장은 20일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인 ‘연하나로’가 취임식 행사 실무 총괄 기획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박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를 취임식 준비에서부터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초 대기업 계열의 기획사들도 취임식 준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박 당선인이 ‘취임식은 중소기획사가 하면 안 되느냐’는 취지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총괄 이외에 무대장치와 배경장식 등 다른 분야도 별도 발주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게 된다.

취임준비위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 최대한 참여’란 모토하에 6만여 명의 초청인원 중 3만여 명을 일반 국민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21일 정오부터 일주일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다만 북측 인사 초청 여부와 관련해선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수 싸이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선 “싸이를 포함해서 행사를 의미 있게 하기 위한 이런저런 제안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준비위는 20일 실무추진단장에 최상화 새누리당 직능국장을 임명하는 등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7명을 선임했다. 박 당선인의 취임사는 취임준비위가 아닌 비서실 산하 메시지팀 등 소수의 보좌진이 별도의 팀을 꾸려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중소기업#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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