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국민안정과 경제부흥, 국정운영 중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7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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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7일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을 국정운영의 두 가지 중심축으로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만들 것인지, 해법을 찾아내 또 다른 한강의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 사회 법질서가 흔들리고 무너져 가정이 불안하고 아이들도 위험에 노출돼 있어 사회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행복시대를 열기위한 전제조건인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세계 경제환경과 국제관계가 크게 변하는 대전환기에 놓여있다. 이럴 때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고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우리가 환자의 병을 치료할 때도 아무리 좋은 약이 개발돼 있고, 좋은 기구가 발달돼 있다고 해도 어떤 것이 문제가 있는지 진단이 잘못되면 헛구호가 되지 않겠는가"라며 "진단과 해법, 이 두 과제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인수위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과거의 사례를 보면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새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만 해도 독립적인 인사기구를 설치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저도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 이런 기구의 설치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라며 "제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게 저의 바람이자 부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국가지도자연석회의의 출범 여부에 대해 "조만간 회의의 틀과 그 일을 맡을 실무책임자를 공개한다고 말했다"며 "그 상황에서 현재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 전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가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의 새틀을 짜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문호를 활짝 열겠으며 야당이 언제라도 준비되면 들어와 같이 논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권유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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