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오늘 취임식 마치고 내일 예산 따러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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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사에 재정부 간부 발탁… 비효율적 예산 30% 절감”

“도정을 바로 세우고 당당한 경남시대를 열겠습니다.”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홍준표 신임 도지사(58)는 19일 정치인 도지사를 우려하는 여론에 대해 “큰 정치를 해본 사람은 생각이 다르고 돌파 방식도 다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경남은 권역별 이해관계가 달라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지역의 공동이익을 위해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집행 점검단’을 설치해 비효율적인 예산을 30% 이상 절감하고, 추가세원을 30% 이상 확충하는 등 예산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재정부 소속 예산전문가를 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취임 다음 날부터 재정부를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천항공우주산업단지와 밀양나노테크산업단지 지정은 이 정부 임기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공약 실천을 재확인했다. 또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 △재정 불균형 타파를 위한 특별재정관리지역 지정 △도농 간 경제 불균형을 깨기 위한 낙후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등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홍 지사는 경남도청 마산 이전 문제에 대해 “애초 통합창원시 갈등 해소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진주 제2청사는 도청 이전과 무관하게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남의 청렴도가 전국 꼴찌 수준(15위)으로 개혁이 시급하다”며 “도정 개혁단을 설치해 청렴도 향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도지사 출마에 대해 “이번 공약은 임기를 5년 6개월로 생각해 제시한 것”이라며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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