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캠프 김종인-文 캠프 윤여준, 선거 전날 ‘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8일 10시 52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의 윤여준 국민통합위원장이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만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먼저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낡은 세력 대 새로운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하고 "김종인 위원장 등 몇 분을 빼면 새누리당은 지금도 박정희 패러다임에 빠져 있는 낡은 세력"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가 이룩한 압축성장의 부작용을 인식하고 있고 이것을 새롭게 정립해 새 시대를 열려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경제 민주화를 두고 충돌했다.

윤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이것을 마치 재벌을 없애려고 하는 차원으로 해석해 재벌 옹호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의 참뜻을 새누리당이 이해를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박근혜 후보만큼은 철저하게 경제민주화에 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박 후보의 의지가 확고해 집권하면 실천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의 수직적 리더십도 논쟁거리가 됐다.

윤 위원장은 국민통합과 관련해 "박 후보의 리더십이 매우 수직적이고 권위주의적이라 걱정"이라면서 "박 후보의 100% 대한민국 건설을 들을 때마다 불길하다. 박 후보가 모든 국민이 자기생각에 동의하는 상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답변에 나선 김 위원장은 "자기중심으로 모든 사람을 한꺼번에 끌고 가겠다는 개념보다는 더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겠다 하는 뜻으로 100%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달리 해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