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 문재인, 양강 대선후보 ‘양자토론’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6일 20시 04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16일 3차 대통령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날 마지막 TV토론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로 ‘양자토론’ 형식으로 진행돼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두 후보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을 주제로 논리 대결을 펼쳤다.

박근혜 후보는 토론에 앞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 편가르지 않고 100%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지금 국내외 정세가 매우 어렵다.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데 내년은 더 큰 세계 경제 위기가 온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대선은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 준비된 미래로 가는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여러분 삶과 한국의 미래를 보고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후보는 “투표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결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문 후보는 “정당, 지역, 네 편, 내 편을 떠나 그냥 있는 그대로 판단해 달라”며 “지금 제시하는 정책도 보고, 과거에 살아온 삶을 볼 때 누가 진정성이 있는지 살펴 달라. 5년 동안 후회하지 않을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두 후보는 향후 5년간 국가를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박근혜 후보는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함께 가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정운영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중산층 재건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중산층을 전 국민의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소통과 토론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제왕적 대통령이 문제”라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 되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마음이 없으며 경제민주화도 복지국가도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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