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고려대 학생회, 부재자신고서 172개 누락신고…투표 못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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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1일 2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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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타지에서 생활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부재자투표가 모레부터 이틀 동안
실시됩니다.

그런데 서울의 한 유명 대학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받은 부재자 신청서를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바람에
학생 170여 명이 투표를 못할 처지가 됐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역 대학에 다니는
29살 문모 씨.

투표 당일 부산에 있는 집까지
다녀오기가 불편해서 학생회에
부재자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문씨는
학생회로부터
뜻밖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담당자 실수로 문씨를 포함한
172명의 부재자신고서를
신청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OO 대학 총학생회장]
총학생회 선거 기간이라서
선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처리하느라
실수가 생긴 것 같습니다.

통상 2천명이 넘어야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학교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부재자신고서를 모아 한꺼번에
접수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의 신고서가
누락된 겁니다.

지방의 고향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투표를 포기했습니다.

[문모씨]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인데
그것을 행사 못하니까 권리를 빼앗겼다는 그런 기분이
일부는 고발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지난 4.11 총선때도
부산의 한 대학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부재자 투표용지 일부를
관리자가 실수로 폐기하는 바람에
학생 40여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부자재 투표소를
설치한 대학은 24곳.

단 한표라도 실수가 있어선 안될
투표권 보장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시급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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